소녀탐정 미니 (하)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다!"
"미..미니야.. 뭔데? 1주일동안 궁금해 디지는지 알았어..;;"
"연극은 끝났다 3M."
"무...무슨 소리야?"
"내 CD를 훔쳐가고, 절범이를 방전시킨 범인은 바로 너! 3M이야."
"훗, 웃기는군 증거는? 증거는 있나?"
"증인이 있지."
"훗, 누구? 자신있으면 떳떳하게 밝히시지."
"그는 너의 범행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어."
"그러니까 그 증인이 누구냐고!"
"후후... 이 사람이 없었다면 이 사건은 자칫 미궁속으로 빠질뻔했지... CD절도 사건의 해결을 도와준 증인은.....
바로 이 사람이다!!"
"...리플 안보는 척하면서 다 보고 있었군...;"
"응;;; 내가 좀 소심해서..;;"
"장난치지 말고 내가 범인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대봐!"
"증거는 바로 이 빈 CD케이스야."
"그게 왜?"
"넌 차마 이 CD케이스까지 통째로 훔치진 못했지. 범행당시 네가 들고 있던 국어 책 사이에 숨겨야 했기 때문이야
"이 줏대 없는 년..
독자들 의견에 졸라 좌지우지 하네... 이게 무슨 파리의 연인이냐;;"
"웃기지마; 처음부터 저렇게 하려고 했어;; 그렇기 때문에 1편에 국어책 이라는 복선을 깔아두었던거야;;; 믿어줘;;"
"아..아무튼 난 아냐."
"아냐, 범인은 너야."
"나..난... 너를 진심으로 걱정했어.. 어떻게 네가 나를 의심할 수가 있지?"
"지금이라도 안 늦었다 3M. 어서 자백하고 CD를 내놔라."
"..."
"넌 그때 CD만 빼서 국어 책에 사이에 넣을 때 절범이에게 그 사실을 들키고 말았지. 그러나 절범이는 네가 공부를 하는줄로 알았어. 그러나 곧 절범이는 깨달았겠지. 왜 3M 네가 공부라는 것을 하는가 에 대해서 말이야."
"..."
"네가 전혀 공부 할 리가 없는 녀석인걸 기억해낸 절범이는 네가 범인임을 알게되고... 나에게 전화를 하던 중 너에게 방전을 당하지... 내 핸드폰 부재중 전화 표시창이 모든걸 말해주고 있어!"
"아..아냐...나..난 아냐... 아니라고!!"
후 다 다 닥..
"3M~~~~~~~~~~!!!!!!!!!"
난 소리쳐 3M을 불렀지만 그녀는 집으로 도망간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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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감히 날 배신하다니.. 게다가 죄 없는 절범이까지.... 용서할 수 없다...'
난 울분을 삭히며 컴퓨터를 하고 있었고,
띵~
하는 소리와 함께 모니터 오른쪽 하단에 뜨는 작은 창...
3M이었다!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다! 님의 말:
메신져라.... 훗, 뻔뻔스럽군. 이제 그만 범행을 시인해라 3M.
[3M] 난 아냐... 아니라고! 님의 말:
용케도 알아맞혔군 그래....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다! 님의 말:
너.. 그게 그리도 보고 싶었던 거냐...?
[3M] 난 아냐... 아니라고! 님의 말:
그래.. 미안하다. 너무나도 보고 싶었어... 하지만... 하지만 돈이 없었다. 그 돈이면 삼각 김밥이 몇갠데...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다! 님의 말:
바보 같은 녀석... 진작 말하지... 어쩌다 그 지경까지...
[3M] 난 아냐... 아니라고! 님의 말:
훗, 이젠 후회해도 소용없다.. 잘 살아라...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다! 님의 말:
무...무슨소리야? 너..너... 서..설마...?
[3M] 난 아냐... 아니라고! 님의 말:
도저히 널 볼 낯이 없어.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다! 님의 말:
서..설마 네 스스로 로그아웃하려고 메신져에 들어온거냐...?
[3M] 난 아냐... 아니라고! 님의 말:
역시 넌 명탐정이야.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다! 님의 말:
아..안돼 3M...! 진정해... 우린 로그아웃 하기엔 너무 젊어..!
[3M] 난 아냐... 아니라고! 님의 말:
나 대신 오래오래 로그인 해줘라.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다! 님의 말:
아..안돼!! 안돼 3M!!!!!!!!!!!!!!!!!!
3M은...
3M은 그렇게.. 스스로 로그아웃했다.
그렇게... CD에 얽힌 비극은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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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등교한 나는 3M의 국어책 사이에 끼워져 있던 CD를 집어들고,
물 밀듯 밀려오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하찮은 CD한 장이 절범이를 방전시키고,
3M을 스스로 로그아웃하게 만드는 지경까지 초래했구나...
난 그 저주받은 CD를 두 동강을 내고 흐르는 눈물을 닦을 새도 없이,
미친 듯이 발로 짓밟...
...으려다가 곱게 가방에 챙겨 넣었다.
아직 못 봤기 때문이다.
방과후 집에 도착하여 문을 잠그고 CD를 넣었다.
CD가 로딩되는 시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을 수 없었다.
곧 펼쳐질 미소년들의 대향연을 상상하며 헤드셋을 착용했다.
...
그러나 헤드셋과 모니터에서 흘러나오는 것은,
문희중의 G선상의 아리랑뮤직비디오였다.
......
지숙이 시발련.
저번에 야설이라고 빌려준 TXT파일이,
귀없니의 그놈은 맛있었다 였을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야! 박지숙.
CD뽀려가다 걸린 3M보다...
네가 더 나빠 이년아! ㅠㅠ
T h E E n D
일주일뒤에 다시 만나용~
그리고 저번글 리플에서 범인을 맞춰주신,
님.. 축하드려요~! 머 상품은 없지만;; 님은 정말 대단해요;;
저 솔직히 이 리플 보고 얼어붙었다는;;;
국어책이란 복선 최대한 숨겨볼라고 숨긴건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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