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쿠 도보순례

글/그림 : 희야시스

[1일째] 일본 사찰의 참배법 & 오헨로 유래

<시코쿠 88절 1200km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걷다. (5)>


-일본 사찰의 참배법 & 오헨로 유래 -

2010. 3. 25.

순례용품을 사고 경내를 둘러보는데... 1시간이나 소요되었다.
오늘의 계획은 7번절까지인데.... 이런식으로 해서 가능할지
걱정이 된다.

1번절 료젠지에 나와서 2번절 고쿠라쿠지로 향하려고 하는데...
짐이 한보따리다. --;;;

우산에다가 좀전에 구입한 지팡이, 거기다 삿갓까지 들고
다니게 생겼다. --;;;

삿갓은 머리에 쓰라고 산거지 들고 다니라고 산 것이 아닌데...
내가 메고 있는 가방이 40L가방이다보니...
삿갓을 머리에 쓰면 가방이 걸려서 제대로 쓸수가 없었던 것이다. ㅠㅠ

막상 료젠지를 나서니 고쿠라쿠지로 향하는 방향을 알수가 없다.
첫날이라 그런지 모든 것이 낯설어 지도도 제대로 볼줄 모르고...
마크도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안되겠다 싶어서 산문 근처에 있던 오헨로상에게 2번절을 가려면
어느 방향인지 물어보고 손짓하는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걷다보니... 나보다 한참 앞에 가 있을 줄 알았던 아가타상의
모습이 보여 그 뒤를 멀리서 보면서 따라 걸었다.



료젠지에서 고쿠라쿠지 절까지는 1.4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적응 안된 순례자들에게는 너무나 착한 거리이다. ^^;

이왕 순례를 시작했다면 일본절의 참배법을 미리 알아 두면
좋을 것 같아 간단히 설명하자면....

먼저 산문의 앞에서 두손을 모아 합장을 한다.



산문를 지나 들어가다보면 미즈야가 보인다.



바가지로 물으 퍼서 왼손->오른손->마지막으로 입을 헹궈
몸을 맑게 한다.



종각에 가서 종을 친다.
참배 후에 치는 것은 귀가종이라고 하여 운수가 없다고 여겨지고
있으니 주의할 것!



고쿠라쿠지의 본당은 이처럼 많은 계단을 올라가야 만날 수 있다.
이 당시에는 힘들게 느껴졌지만 사실 앞으로 만난 절들을 생각하면
양호한 편에 속한다. --a



본당에는 절마다 다른 본존을 모시고 있는데 고쿠라쿠지는
아미타 여래를 모시고 있다.

본당 앞에 있던 검은색 화강암으로 된 불족석 (석가모니가 입멸하기
전에 남겼다고 하는 발바닥 모양을 새긴 돌)이 있었다.

본당에 도착하면 등명과 향을 올린다.



그리고 와니구치를 한번 울려 본존에 참배 하러 왔음을 알린다.
자신의 이름과 주소를 적은 오사메후다를 납찰 상장에 넣고
(또는 새전을 납입하고) 합장한 뒤 독경을 한다.

반야심경을 시작으로 본존의 진언과 보호등을 순서대로 정중히 주창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마음을 담아 단지 손을 모으는 것만으로도 좋다.

독경순서와 반야심경은 시코쿠 88개소 순례여행 안내지도 안에
친절히 적혀 있으니 보고 읽으면 된다.




대사당에는 코보대사가 모셔져 있는데 본당과 같은 방법으로
참배를 하면 된다.



참배가 끝나면 납경소로 가서 납경장에 도장과 일필휘지의 묵서를
받는데 납경책에 받게 되는 경우 300엔을 내야하고...
족자에 받게 되는 경우는 500엔을 내야한다.

나 같은 경우는 납경책에 도장과 묵서를 받았는데...
솔찍히 300엔을 88개 절에서 모두 받게 되면 26,400엔이라는
많은 돈이 들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듯 싶어 눈물을 머금고 받았다. ^^a

그나마 책에 받아서 다행이지 족자에 받게 되는 경우는 도장과 묵서
비용 이외에도 족자 자체도 비싸서 어마 어마한 돈이 든다.

일본 사람들은 족자에 받아 집안에 걸어 놓는 것을 큰
자랑으로 여기고 있었다.



여행을 끝내고 오사카에서 한 이자카야에서 만난 일본 사람은
(그는 자가용을 타고 시코쿠를 순례를 한 적이 있다고 한다.)
내가 족자에 도장을 받지 않은 것에 대해서 족자에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하기까지 했다.

그 사람이 엄청 강조하길래 오헨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물론 좋기야 하겠지만 직접 도보를 하며 순례를 한 사람이라면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수 있으니 그 말에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사실 나도 다른 오헨로 친구와 같은 생각이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순례를 하는 것이 아닌데....
자랑할 만한 족자 하나가 뭐 그리 중요하겠는가...
내가 뭔가를 깨닫고 느끼고 왔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뭐...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는 거니깐...!



쿄토를 여행할때 보면 절에 가게 되면 입장료를 내는 경우가
많았지만 시코쿠 88개절에서는 모두 입장료가 없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른다. ^^;
아마도 입장료가 있었다면 가난한 순례자들은 쉽게 그 길을
순례하지 못했을 것이다.



본존의 아미타 여래는 빛의 불.
그 옛날 이 절의 본존이 발하는 빛이 바다에까지 달해,
고기잡이와 항해의 방해가 되었으므로 어부들이 작은 산을
쌓아 올리는 빛을 차단했다고 한다.



경내에는 공해가 심었다고 전해지는 장명삼으로 불리는 대목이 있고
장수를 내려 준다고 한다.

또한 순산 기원의 절이기도 하다.



스르륵~ 잠들어 있는 동자승
그 위에 쥐새끼 한마리가 있다는 것이 조금 놀라운 모습이었다. ^^a



동자승들이 모두 피곤한 듯 곳곳에 자고 있었다.
그 모습이 무척 평안해 보인다.

동자승 몸 위에는 많은 동전이 올려져 있었다.



경내를 다 둘러보고 나니 또 이곳에서 한시간 정도 소유되었다.

1번에서 10번절까지는 절들이 가까운 거리에 모여있다.
총 다해서 27.9km정도 밖에 안되니깐...
사실 잘 걷는 사람들은 하루에도 가능한 거리 일수 있으나...
이곳 순례는 단순히 도장를 받기 위한 순례가 아니므로
좀더 마음에 여유를 갖고 둘러보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고서는 여행을 끝내고 돌아갔을때...
찍은 사진을 보고도... 이 절이 어느절이었지????
하고 헷갈려 할지도 모른다.

하루에 걷는 양은 그날 절이 몇개가 있는지도 참조하면서
정하는 것이 좋다.

납경을 받고 마지막으로 다시 산문을 나올때는 되돌아서
합장을 하고 나오면 된다.

자 이제 3번절 곤센지로 향해야 겠다.

2번절 고쿠라쿠지에서 3번절 곤센지로 향하는 거리는 2.6km다.



걷기 적응이 안된 오헨로상들에게는 얼마나 고마운 거리인지 모른다.

50분정도 걷고 나니 3번절 곤센지가 눈에 들어왔다.



미즈야에서 몸을 청결히하고... 시계를 보니 어느덧 시간이
1시 30분이 다 되었다.

오늘의 숙소는 어떻게 하지...?

숙소 예약은 언제 하는 것이 좋냐고 묻는 다면....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최소한 하루전에는 하는 것이 좋다.

지역에 따라서는 숙소가 몇개 안될때가 있으니...
그때는 몇일전 미리 예약을 해 놓아야 할때도 있다.

물론 숙소가 많은 곳은 당일 예약도 괜찮다.

그러나 예약을 취소할 때에는 하루전이나...
적어도 오전중에 해야만 한다.



문제는 초반에는 자신이 어디까지 걸을 수 있을지를
예상하기 힘들다는 점인데....
사실 하루 이틀 걷다보면... km당 자신의 페이스로
얼마나 걸리는지를 계산해 보다 보면.... 몇일 내로 금방
루트 잡기가 쉬워지니 너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나에게 오늘은... 첫날이라는 점이다. --;;
거기다... 나는... 일본어도 서툴다. ㅠㅠ

일반적으로 일본 여행을 다닐때는 모두 한국에서 호텔 예약을
하고 여행하는 방식이라 그리 어렵지는 않았는데...
실시간 예약을 이 서툰 언어로 예약이 가능할까??? --a



시코쿠로 떠나기전 테루히토상이 시물레이션을 통해....
예약하는 방법을 적어 주어 서로 연습을 하기는 했지만...
연습한 대로 될지는 미지수.. ㅎㅎㅎ

사실 얼굴 보고 이야기 하는 것은 조금 편한데...
전화 일본어는 너무 어렵다. ㅠㅠ



휴계소 천막 안에서 잠시 고민을 하고 있는데....
1번 절에 갈때 만났던 아가타상이 나를 보고 다가왔다.

"희상 오늘 숙박은 정했어요?"
"아니요. 아직... ^^;"

"오늘 어디까지 걸을 예정인데요?"
"7번 절까지요.
아가타상은 오늘 어디까지 가요?"

"나는 5번절까지 가요.
그 앞에 모리모토야 민슈쿠(민박)에 예약을 해 놓았어요.
오늘 7번절까지 가는 것은 무리일텐데....
5시가 넘으면 납경소가 문을 닫기 때문에...
노쿄를 받을 수가 없어요."

"아... 그런가요?
하긴.... 비도오고... 오늘은 많이 걷지 않는 것이 좋겠죠? ^^a
혹시 모리모토야 민슈쿠에 방이 남았을까요?"
"잠시만요. 내가 전화해 볼께요."

아가타상은 모리모토 민슈쿠에 전화를 했고...
다행히도 방이 있다고 한다.

"희상... 예약할 수 있어요.
가격은 아침, 저녁 포함해서 6,000엔이고요.
예약 할까요?"

6,000엔이라는 말에..
잠시 고민을 했지만... 첫날이고 하니....
안전한 곳에서 편하게 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하겠노라고 했다.

예약을 마친 아가타상은....
"그럼 오늘은 이것도 인연인데 우리 함께 걸을까요?"
"네..."

모리모토야 민슈쿠를 찾는 것도 일이기에....
오늘은 아가타상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여행 첫날 아가타상을 만난 것은 나에게는 정말
행운과도 같은 일이었다.



3번절 곤센지의 본존은 석가여래이다.
대사당 옆에는 장수를 가져 온다고 여겨지고 있는 <오곤이도>라는
우물이 있는데 이 우물을 들여다 보았을때 수면에 얼굴이 비치면
92세까지 살 수 있지만, 비치지 않으면 3년 이내에 죽는다고 한다.

다만... 낮에 빛을 등지고 밝은 시간대에 보게되면 틀림없이
보인다고 하니 장수를 원하는 분들은 이때 들여다보면 될 듯 싶다. ^^a



참배를 끝내고 혼자서 납경소로 향했다.
(아가타상은 이번 여행이 처음이 아니라 노쿄는 받지 않으셨다.)



납경소에 가면 늘 감탄하지만....
정말 묵서를 쓰는 모습을 보면 정말 예술이다.

그냥 일반 도장만 받는 것이 아니기에...
사실 300엔의 돈이 아깝지는 않았다.

노쿄를 받고 나와 아가타상과 함께 4번절로 향해 함께 걸었다.



두사람이 같이 함께 걷기 시작하니 긴장감도 조금은
풀리는 것 같았다.

아가타상은 이번 여행에서 첫번째 만난 사람이 한국인인
나라는 것에 대해 럭키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



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낄수 있는 진자 앞의 커다란 나무 앞에서
사진도 찍어 주셨다. *^^*



비를 대비한 장비가 어설픈 나와는 달리 완벽한 준비를 하고
있는 아가타상의 모습~

연륜이 느껴진다. ^^;



3번절 곤센지에서 4번절 다이니치지에서로 가는 거리는 5km이다.
거기다 드디어 산길 도보....

몇분이면 도착했던 거리가...
이제 드디어 1시간을 넘게 걸어야 했다.



1시간 40분을 걷고 나서야 저 멀리 4번절 다이니치지 산문이
눈에 들어왔다.

주홍색칠의 산문은 종루와 산문을 겸한 종루문이다.



산문에 들어서니 경내에는 벌써 피기 시작한 벚꽃이 수줍게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다이니치지는 공해가 본존의 대일 여래를 조각하여 시작한 절이라고 한다.

절은 역사 속에서 몇 번이나 폐사와 재흥을 반복했지만 17세기 후반부터
아와번의 보호를 받는다.



본당과 대사당이 복도로 연결되어 있고 거기에 33체의 천수 관음보살이
안치되어 있다.



비가 내리는 경내에서 벚꽃 배경으로...
비 맞은 생쥐마냥 서 있는 희야... ^^a



가방은 납경소 앞 비를 피할 수 있는 의자에 내려 놓고



즈에(지팡이)는 즈에 꽂이에 넣어 두고 참배를 했다.



간단한 묵념만 하는 나와는 달리 아가타상은 참배 순서에 맞게
꼼꼼히 정성을 다해 반야심경도 외웠다.



반야심경을 외는 그의 목소리가 많이 떨렸다.
무슨 사연이라도 있는 것일까???



그의 사연을 알수 없는 나로써는 그의 뒷모습에 더욱 시선이 간다.



어느덧 이곳에도 관광버스를 타고 온 단체 오헨로상들이
와서 함께 참배를 시작했다.

아뿔사~
이분들보다 먼저 노쿄를 받아야 한참을 기다리지 않을텐데...!

단체 버스로 온 사람들은 노쿄를 받을 때 자신들이 직접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가이드 직원이 모두 수합한 것을 한꺼번에
주고 받는다.



아차 하는 사이 벌써 직원 한명이 한가득 노쿄 노트며 족자를
들고 노쿄를 받고 있었다.

족자에 노쿄를 받은 사람은 드라이기로 꼼꼼히 말린 뒤
갖고 나가야 한다.



오랜 기다림 끝에 노쿄를 받고 나오니 아가타상이 초코바를
오셋다이로 건내 주셨다. ^^

시간을 보니 벌써 3시 30분이다.
반도역에서 햄버거 하나 먹고 이제까지 버틴 것이다. ^^;

첫날이라 가방에 비상식을 전혀 준비하지 못한 나와는 달리...
그의 배낭에는 맛난 것들이 가득했다.



초코바외에도 오셋다이로 사탕 한봉지도 체력이 떨어질 때마다
먹으라고 건내 주셨다. ^^b



내가 오셋다이로 받은 음식들을 사진 찍는 모습을 보더니
말없이 웃으신다. ^^a

그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재미난 모양이다.

배도 채웠고 휴식도 취했으니 이제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5번절을 향해 가야겠다.



5번절 지죠지는 4번절 다이니치지에서 2km 떨어진 착한 거리이다.



지장 보살을 본존으로 하고 있는 절은 88개소 중에서 다섯절이
있는데, 승군지장 보살이 있는 곳은 이곳뿐이다.



또한 물방울이 떨어지면 <킨>이라는 맑은 소리가 울리는
<스이킨쿠츠>가 경내에 2개소 있으며, 하나는 본당의 옆,
또 하나는 산문을 들어가는 막다른 곳의 계단 근처에 있다.



코보대사가 아이를 무척 좋아했던 것일까???
절마다 아기를 안고 있는 코보 대사의 모습을 많이 볼수 있다. ^^a

이번 시코쿠 88개소의 순례의 기원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8세기 무렵 일본 불교의 대표적인 종파 진언종의 창시자인
코보대사가 시코쿠 해안가를 따라 걸으며 험난한 자연 속에서
수행을 했고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그가 수행 중에 연을 맺은 곳에 사찰이 생겨나면서
모두 88개가 되었다.



그후 코보대사의 가르침을 좇는 제자들을 비롯하여 행자, 수행승 등이
그가 남긴 족적을 찾아 시코쿠를 방문하게 된 것이 세계의 순례
여행에서도 보기 드문 원형 순롓길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시간이 흘러 이 사찰을 차례로 방문하며 순례하는 전통이 생겼고,
이를 오헨로라 부르게 되었다.



일본 역사에서 오헨로가 처음 등장하는 건 12세기 무렵이고,
지금처럼 사찰 88개를 순례하는 방식이 굳혀진 건 16~17세기로
전해 내려온다.



코보다이시를 시코쿠에선 "구카이(空海)" 라고도 하는데,
이는 "하늘과 바다"란 뜻이다.

순례 코스 곳곳에 고보대사와 관련한 전설과 유물이 전해져 오고 있으며,
일본인은 지금도 고보대사가 오헨로에서 수행 중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길을 걷는 것이 그의 뒤를 좇아 그의 가름침을
받고자 하는 사람만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 목적은 종교적인 수행뿐 아니라 병쾌유, 선조 공양, 재충전이나
자기 발견등 사람에 따라 여러가지이며 현대인의 위안의 여행으로서도
가능하니 각자의 목표를 갖고 돌아봐도 좋다.



납경소에 가서 노쿄를 받는데... 그곳에 계신 스님이 오늘의
숙소를 정했는지 친절히 물어 보셨다.

아무래도 낯선땅에 온 외국인이 혹여라도 잠자리를 헤메고
다닐까봐 걱정되어서 인듯 싶었다.

민슈쿠 모리모토야서 잔다고 하니 산문 바로 앞이니 찾기 쉬울
것이라고 알려주셨다.

노쿄를 받고 나오니 벌써 4시 30분이다.
아가타상이 아니였으면 아마도 문닫힌 6번절 안라쿠지에서
숙소를 찾아 헤메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희상 이제 민슈쿠로 향할까?"
"네~~~~~~~~~~~~~~~~~~!!!!"

오늘 하루 최고로 행복한 표정의 나... ^^
그렇게 무겁던 발걸음도 갑자기 가볍기만 하다. *^^*

희야가~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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